일상회복되자 다시 일터로… 4050 부부 55%가 '맞벌이'
파이낸셜뉴스
2023.06.20 12:00
수정 : 2023.06.20 18:37기사원문
통계청 작년 하반기 고용조사
전체 맞벌이 가구 46%로 최고치
보건·음식·숙박업 중심으로 급증
주당 일하는 시간 남녀 모두 감소
1인가구 취업자 비중은 63.1%
■부부 모두 일터로…고용률 상승 영향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유배우 가구(1269만1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584만6000가구로 전년 대비 2만가구 늘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 맞벌이 가구 비중이 각각 55.2%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동안 전체 연령층에서 전년 대비 맞벌이 가구 비중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15∼29세(7.3%p), 30대(0.8%p), 40대(0.4%p), 50대(0.0%p) 등 전 연령대에서 늘었다. 교육 정도별로 보면 대졸 이상(50.4%), 고졸(44.9%) 순이었다. 맞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남성 40.2시간, 여성 34.9시간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시간, 1시간6분 줄었다.
■1인가구도 취업 가세
지난해 하반기 1인 가구도 전년보다 18만4000가구 늘어난 722만4000가구를 기록했다. 약 1.3% 소폭 늘어난 수치다. 고용호조세가 1인 가구에도 영향을 미치며 취업가구는 455만5000가구로 20만4000가구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취업가구 비중은 1.3%p 상승한 63.1%였다. 마찬가지로 2015년 통계개편 이래 최고 수치다. 연령별로 보면 1인 취업가구는 30대(107만1000가구), 60세 이상(96만9000가구), 15∼29세(93만6000가구) 순이었다.
1인 가구가 받는 임금 수준은 월평균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인 가구 비율이 35.3%로 가장 많았다. 300만∼400만원(23.7%), 400만원 이상(17.5%), 100만∼200만원(12.9%) 등이 뒤를 이었다. 100만원 미만을 받는 가구의 비율은 1.1%p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10.7%에 달했다.
100만원 이하 임금 산업은 사회복지서비스업(33.3%),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0.6%), 농업·임업 및 어업(26.5%) 등에서 컸다. 주로 고령층 고용이나 단기·비숙력 노동시장에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1인 취업가구 비중은 세종(72.9%), 제주(69.9%), 경기(68.7%) 순으로 집계됐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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