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 변화시킬 R&D 프로젝트 가동
파이낸셜뉴스
2023.06.26 15:00
수정 : 2023.06.26 15:00기사원문
이차전지·첨단모빌리티·첨단바이오·AI 등
5개 사업단에 3년간 각각 55억 국비 지원
[파이낸셜뉴스] 연구개발(R&D)로 지역산업과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자체와 지역대학이 뭉쳐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5개 사업단이 가동됐다. 5개 사업단은 올해 총 76억원을 투입해 이차전지와 첨단모빌리티, 첨단바이오, 인공지능(AI) 등의 R&D 프로젝트를 3년간 진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충남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사업단을 시작으로 5곳에서 순차적으로 발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우선 충남지역은 '해양바이오 전략소재 프로젝트' 사업단이 가동됐다. 충남 사업단은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폐에너지인 연소가스와 온배수를 활용해 해양바이오 전략소재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목표로 충남지역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지역 대학, 연구소, 기업 등의 역량을 결집한다.
대구·경북 사업단은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무변형·초장수명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소재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또 전북은 동물용의약품 및 기능성 사료용 농생명 소재를 개발해 전북지역 농생명과 관련된 역량을 특화한다.
이와함께 울산·경남은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분산 전기추진 시스템을 개발해 지역 내 산업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광주·전남은 '슈퍼비전 AI를 위한 겹눈 모방 뉴로모픽 반도체' 개발을 목표로 지자체 및 지역 대학, 연구소, 기업 등 지역혁신주체 협력한다.
과기정통부는 각 사업단에 2025년까지 3년간 국비 기준 55억원이 지원키로 했다. 또 성과의 조기 확산 및 지속가능한 R&D 추진을 위해 지역별로 제시한 타 정부사업과도 연계·협력키로 했다. 또한, 시범사업 종료 후 정부-지역이 협력해 후속 지원 방안 마련 후 단계평가 등을 거쳐 총 사업기간 기준 최대 10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이날 충남 사업단 발대식에서 "지역이 과학기술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중장기 R&D 기획·추진과 더불어 지역 고유의 역량과 특성에 기반한 특화분야 육성이 시급하다"고 사업단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충남 사업단 발대식에는 이명수·장동혁 국회의원과, 전형식 충청남도 부지사, 김기웅 서천군수, 과기정통부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날 사업단과 참여기업 간 MOU 체결을 통해 전략원천기술개발 및 성과확산 등에 필요한 협력사항 등을 구체화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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