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센터 지방 이전 본격화...전남 장성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이전
파이낸셜뉴스
2023.06.26 13:45
수정 : 2023.06.26 17: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를 비수도권으로 분산 설치하는 방안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전남도청에서 ‘첨단 데이터센터 위드(with)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전남 장성군 남면에 설치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스토리지·설비를 일정한 패턴으로 운영하는 전력 다소비 시설을 말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전국에는 총 140여 개의 데이터센터가 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입지의 60%, 전력 수요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태다. 이런 추세라면 2029년에는 데이터센터 입지와 전력 수요의 수도권 비율이 각각 9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경기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먹통 사태’가 일어나면서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다. 수도권 편중으로 지역 균형발전이 저하될 우려도 제기된다.
이번 투자 협약에 따라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과 KB증권은 총 4900억 원을 투자해 전남 장성군 남면(첨단 3지구) 일원에 40MW(메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를 2026년까지 구축한다.
이 데이터센터에 입주할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전라남도와 함께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데이터센터가 지방으로 보다 원활하게 분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 실장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6월 26일~9월 15일) 시작일에 맞춰 전남 나주에 위치한 전력거래소 본사를 방문해 전력 유관기관의 준비 태세를 점검했다.
그는 “이른 폭염과 태양광 변동성 등 도전적인 여건에도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비상 대응체계를 숙달시켜달라”고 당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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