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株 중 최고는 HD한국조선해양?...외인 몰린다

파이낸셜뉴스       2023.06.26 16:26   수정 : 2023.06.26 16: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심리가 HD한국조선해양에 몰리고 있다. 조선업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수주 풍년으로 한걸음 앞서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HD한국조선해양 주식을 648억원어치 사들였다.

주요 조선주 가운데 가장 많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에는 345억원, 한화오션에는 119억원의 외국인 순매수 자금이 들어왔다.

올해 전체로 확장하면 가장 적극적인 매수세로 파악된다. 지난달 외국인은 HD한국조선해양을 252억원어치 매수하는데 그쳤다. 지난 1~2월에는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의 관심에 주가도 강세다. 이달 들어 HD한국조선해양의 주가는 9만6200원에서 11만6900원으로 21.52% 올랐다. 지난 5일에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의 약진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 투심이 모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현대삼호중공업 수주금액은 약 11조원으로, 기존 최대였던 2007년을 뛰어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HD한국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은 1242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651억원의 손실을 냈었다. 3·4분기에는 33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02% 늘어날 전망이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 가운데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 개선 속도가 가장 빠를 것”이라며 “다른 대형 조선사들이 수주한 카타르 물량은 저가로 수주한 측면이 있지만 현대삼호중공업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1일 기준 총 93척을 수주, 누적 금액이 114억2000만달러에 이른다. 연간 수주목표(157억4000만달러)의 72.6%를 달성했다.


조선업 자체가 긴 불황을 끝내고 호황기를 맞은 점도 긍정적이다.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되는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 말 170선을 돌파하는 등 초호황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조선가지수는 초호황기의 첫 해였던 2006년 연말 수준을 웃돈다”며 “업황이 개선되고, 산업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오르면 업종 내 복합기업과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주가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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