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난동 피운 취객 참교육한 '4호선 로우킥남' 화제
뉴시스
2023.06.29 15:44
수정 : 2023.06.29 15:44기사원문
승객에게 난동 부린 만취 승객…로우킥 8대 맞고 쓰러져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취객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승객 중 한 명한테 다리를 여러 차례 맞는 장면이 포착된 영상이 확산돼 화제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에딘'에 "오늘자 4호선 지하철 빌런 조져버리는 로우킥남"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하철 통로에서 대치 중인 두 남성이 담겼다.
그런데도 B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삿대질하며 알아듣기 어려운 말을 계속했다. 그러자 A씨는 B씨 다리를 향해 로우킥을 찼다. A씨는 "내가 참아줬지?"라며 B씨의 왼쪽 다리를 계속 찼다. B씨는 영상 속에서만 총 8번의 로우킥을 맞았다. 그는 8번째 로우킥을 맞고 비명을 지르며 통로에 주저앉았다.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취객(흰옷 남성)이 가만히 있는 파란 옷 남성을 갑자기 발로 차고 때렸다. 파란 옷이 옆 칸으로 피했는데 취객이 따라오면서 때리다가 싸움이 일어난 상황이다. 실제로는 파란 옷이 먼저 맞아서 뒷목이 빨갛게 부어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파란색 옷 입은 남성이 처벌받지 않기를", "술 먹고 난동 피우는 놈들은 맞아도 싸다", "표창장은 이런 분에게 주는겁니다. " 등 로우킥남을 두둔했다.
반면 "몇 대 맞고 경찰관에게 인계했으면 더 좋았을걸. 저렇게 되면 쌍방이라서 같은 사람 된다. 영상에서도 더 많이 때리는 것으로 나와 오해를 살 요지가 있어 보인다", "뭐가 됐든 때린 건 잘못이긴 하다"등의 반응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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