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의 발탁'.. 30대 차관, 장미란 "국정철학 실현하겠다"
파이낸셜뉴스
2023.06.30 07:20
수정 : 2023.06.30 07:20기사원문
'역도영웅'서 '최연소 차관'으로 깜짝 발탁
장 차관 "무거운 책임감.. 체육인 위상 세우겠다"
장 신임 차관은 지난 29일 문체부를 통해 발표한 임명 소감에서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스포츠 현장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은 공정·상식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장 신임 차관은 "스포츠인으로서 문체부 차관의 소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선수, 지도자를 비롯한 선후배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체육인들의 복지를 면밀히 살피고 체육인들의 위상을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또 "국민 여러분께서 생활체육을 통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해외 관광객이 즐길거리 찾겠다" 의욕
장 신임 차관은 마지막으로 "2023-2024년 한국 방문의 해를 계기로 많은 해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수 있도록 볼거리, 즐길 거리를 확충해 2027년 외래 관광객 3000만명 목표를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장 신임 차관은 박근혜 정부 박종길(사격) 차관, 문재인 정부 최윤희(수영) 차관에 이어 국가대표를 지낸 역대 스포츠인으로는 세 번째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는 최초로 문체부 2차관에 올랐다.
그는 현재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장미란재단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선수로는 2005∼2009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 4연패,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 굵직한 이정표를 남겼다.
또 2013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소통분과, 인재양성·문화분과 위원과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2013∼2017년), 문체부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2015∼2017년) 등을 차례로 지내며 행정 경험도 쌓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인선 배경에 대해 "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대회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투철한 자기관리가 있었겠느냐"라며 "대학교수와 장미란재단을 통한 후학 양성도 하며 현장과 이론을 다 겸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체육도 새바람을 불어넣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진 인선"이라고 설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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