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증권부문 신설 1년 만에 펀드 설정 9000억원 목전
파이낸셜뉴스
2023.07.03 09:24
수정 : 2023.07.03 09: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지스자산운용의 증권부문 펀드 설정액이 900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증권부문을 신설한지 1년 만이다.
투자비중이 큰 부동산이 시장 악화로 주춤하는 사이 사업영역에 ‘막내’로 합류한 주식·채권 등 증권부문이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운용의 증권부문 펀드 설정액은 6월 말 기준 8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지스운용 관계자는 “증권부문 신설과 함께 인재 영입에 전력을 다한 결과 증권형 상품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며 “증권부문의 성장을 통해 투자자들에 다양한 투자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스운용 증권부문은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잇따라 상품을 내놓고 있다.
다음달 초에는 100억원 모집을 목표로 '이지스하이일드공모주펀드 제1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펀드는 BBB+ 이하 등급인 하이일드 채권 45%, A급 채권 15% 이상을 각각 담아 이자수익을 추구하면서 공모주 우선배정 요건을 충족할 계획이다.
채권은 만기 보유 전략으로 최근 요동치는 금리 변동 리스크를 헤지할 방침이다. 채권이자는 공모주, 스팩(SPAC) 등에 다시 투자해 수익률 극대화에 추구하는 전략이다.
앞서 이지스운용은 지난달 15일 고배당주에 중점 투자하는 '이지스인컴플러스1호'를 100억원 이상으로 설정한 바 있다. 국내 상장리츠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