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장님 페라리도 혹시"…3억 넘는 럭셔리카 4대 중 3대 '법인차'
뉴스1
2023.07.04 16:14
수정 : 2023.07.04 16:14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국내에서 운행 중인 3억원 이상 초고가 럭셔리 승용차 4대 중 3대는 법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승용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취득가액 3억원 이상 승용차 누적 등록 대수는 6299대로 나타났다.
소유자별로는 개인 소유가 3억~5억원 승용차 중 1213대, 5억원 초과 중 361대 등 총 1574대로 전체 3억원 이상 승용차의 25.0%를 차지했다.
법인 소유가 3억~5억 차량 3793대, 5억원 초과 차량 법인 920대 등 4713대로 전체의 74.8%를 차지했다. 나머지 12대(5억원 초과)는 단체 소유다.
3억원 이상 초고가 승용차는 모두 수입 자동차로, 해외 유명 럭셔리카 브랜드 모델이다.
3억원 이상 법인차 중 페라리·마세라티 브랜드가 26.9%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벤틀리·부가티·포르쉐·람보르기니·아우디 등 브랜드를 보유한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25.4%, BMW코리아 23.3% 등이었다.
법인 명의가 압도적이긴 하지만 개인 명의로 슈퍼카를 구입하는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20년 취득가액 3억~5억원 승용차 신규등록 건수는 48건이었으나 2021년 99건, 2022년 181건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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