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사파이어래피즈' 출하 재개…DDR5 수요 급증 예고
뉴시스
2023.07.11 10:53
수정 : 2023.07.11 10:53기사원문
인텔 사파이어래피즈 버그 수정 후 출하 재개 연말 DDR5 비중 25%…DDR4 첫 역전 전망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인텔이 차세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4세대인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중 최대 32코어 탑재가 가능한 MCC(미디엄 코어 카운트) 제품 출하를 다시 재개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2주간 해당 제품 출하를 중단했지만 이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제품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중 최대 32코어를 탑재하는 MCC(미디엄 코어 카운트) 제품이다. 중소형 서버나 개인용 워크스테이션 등에 많이 쓰인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급성장과 DDR5를 지원하는 인텔의 '사파이어래피즈' 생산 재개로 올 하반기 고성능·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어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본다. 인텔이 세계 서버용 CPU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70%다.
사파이어래피즈 대량 양산이 유력한 2분기 중순 이후가 메모리업계 반등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단적으로 아마존 등 글로벌 IT기업의 데이터센터 등에서 기존 DDR4 서버를 DDR5로 대량 교체하는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따라 시장조사기관은 올해 DDR5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본다.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D램 시장에서 DDR5 비중은 20.1%로, DDR4를 처음으로 역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25년에는 DDR5 비중이 40.5%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한다.
트렌드포스도 올 3분기까지 DDR5가 DDR4 비중을 넘지 못하다 DDR5의 4분기 비중이 20~25%까지 확대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연말에는 DDR5가 DDR4 채용량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DR5가 통상 DDR4 제품보다 20~30% 비싼 만큼 DDR5 시장이 성장할수록 수익성도 높아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도 DDR5 채용 확대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데이터센터·AI·차세대컴퓨팅 등에 최적화된 고성능·저전력의 DDR5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지난 5월 양산에 들어가 올 하반기부터 DDR5 공급을 대량으로 늘릴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0년 10월 세계 최초로 출시 준비를 마친 후 인텔 CPU와 DDR5 호환성 검증 절차까지 돌입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불황으로 올해 설비투자액을 지난해 절반 수준까지 축소했으나, DDR5를 포함한 차세대 제품 생산에는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투자로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서버 D램 내 DDR5 비중이 2분기 3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산한다.
최근에는 이천캠퍼스 수처리센터를 SK리츠에 매각해 1조원을 확보한다. SK하이닉스는 해당 매매대금을 DDR5를 비롯한 HBM 등 차세대 반도체 개발과 양산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신제품 DDR5의 출하량 증가와 HBM3 등 고부가 신제품이 하반기 실적 개선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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