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비 300원 인상 오늘 결정..8년만에 오를듯
파이낸셜뉴스
2023.07.12 07:59
수정 : 2023.07.12 08:04기사원문
이날 서울시는 '교통요금 조정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을 심의한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비공개다.
당초 지난 4월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을 각각 300원씩 인상할 계획이었지만, 정부가 공공요금 인상을 자제하라고 하면서 미뤄졌다. 지하철 요금 인상안은 300원에서 150원으로 줄었다.
오세훈 "기재부에 SOS쳤지만 냉담"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진행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하철과 버스가 적자인 상황에서 요금을 300원은 올려야 적자상태를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해 기재부에 SOS를 쳤다"며 "돌아온 답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냉정한 리액션이었지만 300원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고 정부와 꾸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1조2000억원의 적자를 보이고 있다. 버스 적자는 6600억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적자 규모가 큰 지하철 부분의 손실을 어느 정도라도 만회하기 위해서는 300원 정도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요금을 300원 인상하면 3년간(2023∼2025년) 평균 운송적자 전망치가 지하철은 3162억원, 버스는 2481억원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 인천, 울산 등 전국 요금 확산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이 확정되면 다른 지자체들도 줄줄이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도 택시 요금 인상에 이어 올 하반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을 300∼400원씩 인상할 방침이다.
시는 3가지 대중교통 요금 조정안을 마련했다. 3가지 조정안 모두 성인 기준 시내버스 요금을 400원 인상하고, 도시철도와 부산~김해 경전철 요금을 300∼400원 인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드로 결제하면 성인의 시내버스 요금은 1200원에서 1600원으로, 도시철도와 경전철의 1구간 요금은 1300원에서 1600∼1700원, 2구간 요금은 1500원에서 1800∼19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인천시는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의 기본요금을 오는 10월 중 150원씩 올린다. 인상 후 1·2호선 요금은 1400원이 될 전망이다. 당초 최대 300원의 요금인상을 검토했으나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절반 수준인 150원을 올리는 방안을 확정했다.
울산시는 최근 열린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시내버스 요금 조정안을 원안 가결해 시내버스 요금을 다음달 중 1500원으로 인상한다. 이에 따라 교통카드 기준으로 시내버스 요금은 현재 1250원에서 1500원으로 250원 오른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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