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바다'色'조차 청록색으로 변하고 있다"
뉴시스
2023.07.13 15:48
수정 : 2023.07.13 15:48기사원문
英사우샘프턴대 국립해양학센터, '네이처(Nature)'誌에 발표 美NASA 위성 사진으로 20년 동안의 해양 색 변화 분석
[서울=뉴시스]한휘연 인턴 기자 = 기후 변화로 인해 극단적인 날씨에 이어 '바다 색'조차 청록색으로 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바다의 색이 청록색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적도 근처 바다가 큰 영향을 받았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됐다.
그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명확한 '녹화 효과(greening effect)'가 있지만 빨간색이나 파란색 색상의 변화가 감지되는 곳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카엘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엄청난 규모의 변화가 아니라 미묘하다고 볼 수도 있다"라며 "그러나 이러한 바다의 색 변화는 인간의 활동이 우리가 이해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지구 생태계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카엘과 그의 연구팀은 미국 국립항공우주국(NASA)의 모디스-아쿠아 위성을 통해 20년 간 바다 색조의 색상 스펙트럼을 비교하며 관찰했다.
연구 팀은 바다 속 플랑크톤에 주목했다. 크기가 다른 플랑크톤은 빛을 다르게 산란시키며, 색소가 다른 플랑크톤은 빛을 다르게 흡수한다. 이에 따라 바다 색의 변화를 조사하면 전 세계 플랑크톤 개체군의 변화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데, 식물성 플랑크톤은 대부분 먹이 사슬의 기초에 있어 해양 생태계에 매우 중요하다.
카엘은 "우리가 이 연구 주제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색깔'에 관심을 가져서가 아니라 '색깔'이 생태계의 변화를 반영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관찰 결과와 인간이 야기한 지구 온난화가 발생하지 않았을 때를 가정하고 바다 색 변화를 시뮬레이션 한 결과를 비교했을 때 둘 사이의 차이가 명확했다.
이번 연구는 기후 변화의 결과를 반영하고는 있지만 이 변화가 얼마나 강력한지, 이러한 변화가 해양 생태계 내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고 있지 않다.
카엘은 "생태학적 변화가 실제로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더 의미 있는 연구를 하는 것이 분명히 필요한 다음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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