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휘청거리고 있다”...외신도 韓 폭우 피해 집중 보도
파이낸셜뉴스
2023.07.17 08:26
수정 : 2023.07.17 08:26기사원문
"동아시아 기후위기 직면했다" 집중 보도
NYT "사상자 속출... 수십만 가구 전기 끊겼다"
NYT는 16일(현지시간)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희생자를 포함한 피해 상황을 비중 있게 다루며 한국에서 최근 며칠 사이에 전국을 휩쓴 장맛비로 피해가 속출한다고 보도했다.
NYT는 “한국은 여름철에 비가 자주 내리고 산악 지형이 많아 산사태에 취약하다”며 “하지만 이번엔 지금까지 보고된 사상자 수가 예년보다 많다”고 전했다.
NYT는 지난해 8월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에서 최소 14명이 숨졌고, 2020년에는 몇 주간에 걸친 비로 전국적으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48명이 사망했다는 점도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시민들에게 안전을 당부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 가운데 주말 사이 사상자가 늘어나 긴장감은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CNN방송도 "기상이변, 동아시아 전역에 폭우 집중" 보도
CNN 방송도 “산사태와 갑작스런 홍수를 일으킨 폭우로 한국에서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폭우 피해 소식을 전했다.
CNN은 “과학자들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 위기로 기상이변의 가능성이 커지면서 동아시아 전역에서 폭우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웃 일본에서도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25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이달 초에는 중국 남서부에서도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충칭시에서 최소 1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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