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호우특보에도 싸이 흠뻑쇼 강행…관객 부상당해

뉴시스       2023.07.17 10:16   수정 : 2023.07.17 10:16기사원문
여수 공연 끝나고 귀가하던 관객 부상 입고 응급실 이송돼

(사진=노컷뉴스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여수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이 끝나고 귀가하던 관객 중 일부가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 - 여수' 공연이 진행되고 있던 밤 9시경, 여수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 호우특보와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지며 상황은 심각해졌다.

밤 11시경 공연이 끝난 후 집으로 향하던 관객들이 출입구 근처의 차량 진입 방지봉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관객은 왼쪽 무릎이 3cm 가량 찢어지는 상해를 입고 여수의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봉합하는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해당 관객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황색 방지봉 윗부분이 훼손돼 있었는데 다리가 그곳에 스친 것 같다"고 말하며 "치료받을 때 다른 관객도 부상을 당해서 응급실로 왔다.
적어도 3명은 다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 2만 5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모일 것을 예상했던 여수시는 지난 7일 종합안전대책회의를 열었다. 일부 네티즌은 "폭우로 온 나라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는데 이런 공연을 해야 하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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