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비 피해 계속 늘어…주택·차량·축사 등 침수 피해 165건(종합)

뉴스1       2023.07.18 20:40   수정 : 2023.07.18 20:40기사원문

16일 전북 익산시 용안면 한 시설하우스 일대가 폭우로 인해 물에 잠겨 있다. 2023.7.1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17일 전북 완주군 삼봉로에서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2023.7.1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지역에 엿새째 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곳곳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후 7시30분 기준 공공시설 58건, 사유시설 171건 등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농작물 피해 규모는 1만5978㏊로 늘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7건, 하천 17건, 문화재 7건, 산사태 25건 등 총 58건이 확인됐다. 도로 피해는 낙석·가도유실·파손·토사유실 등이다. 하천의 경우 사면유실 15건과 제방누수 1건, 소교량 파손 1건이다.

문화재 피해는 법면유실 3건, 침수 1건, 담장붕괴 2건, 지붕파손 1건 등이 발생했고 도내 10개 시·군에서는 4.56㏊ 규모의 산사태가 잇따랐다.

사유시설 피해는 171건이 접수됐다. 침수 165건, 축대 파손 5건, 정전 1건 등이다. 주택 침수는 총 108건으로 익산이 64건으로 가장 많았고 군산 22건, 부안 16건, 완주 4건, 남원·고창 각 1건이었다.

차량 침수 3건, 축사 침수 42건, 기타 침수 12건(낚시터 1건, 양어장 11건)도 접수됐다. 군산·전주·완주에서는 축대파손 5건이 확인됐다.

농작물 침수 규모는 1만5978㏊에 달한다. 작물별로는 벼 1만640㏊, 논콩 4689㏊, 시설원예 572㏊, 기타 77㏊ 등이다.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주민 대피도 계속되고 있다. 전주 등 도내 9개 시·군 278세대 442명의 주민이 현재 주택침수 및 산사태 등의 우려에 따라 마을회관과 경로당, 인근 학교 등으로 대피 중이다. 한 때 대피한 376세대 677명은 귀가 조치됐다.

통제 상황도 여전하다. 전주 천변, 정읍 천변, 남원 요천, 김제 원평, 장수 장계천·요천, 순창 천변·경천 등 도내 8개소 둔치주차장이 통제되고 있다.

10개 국·도·군립공원 133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아울러 하상도로 17개 구간(전주 13개, 완주 4개)과 하천 산책로 30개 노선, 여객선 5개 전 항로도 통제되고 있다. 전주 진북동 어은쌍다리도 통제 중이다.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13~18일 오후 7시30분 기준)은 익산 함라 596.0㎜, 군산 571.8㎜, 완주 501.6㎜, 임실 강진 496.0㎜, 장수 457.8㎜, 진안 456.0㎜, 순창 풍산 442.5㎜, 정읍 내장산 433.0㎜, 남원 뱀사골 427.0㎜, 김제 심포 425.5㎜, 전주 완산 415.0㎜, 부안 줄포 395.5㎜, 고창 심원 391.0㎜, 무주 설천봉 321.5㎜ 등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완주·무주·진안·장수·남원·임실 등 6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앞서 오후 6시에는 부안·고창·정읍, 7시30분에는 군산·김제·순창·익산·전주의 호우경보가 해제됐다.

기상청은 19일 새벽까지 전북 동부에 20~80㎜, 서부에 5~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북도는 재대본 비상 수준 3단계를 유지 중이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