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지역에 엿새째 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곳곳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후 7시30분 기준 공공시설 58건, 사유시설 171건 등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농작물 피해 규모는 1만5978㏊로 늘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7건, 하천 17건, 문화재 7건, 산사태 25건 등 총 58건이 확인됐다. 도로 피해는 낙석·가도유실·파손·토사유실 등이다.
문화재 피해는 법면유실 3건, 침수 1건, 담장붕괴 2건, 지붕파손 1건 등이 발생했고 도내 10개 시·군에서는 4.56㏊ 규모의 산사태가 잇따랐다.
사유시설 피해는 171건이 접수됐다. 침수 165건, 축대 파손 5건, 정전 1건 등이다. 주택 침수는 총 108건으로 익산이 64건으로 가장 많았고 군산 22건, 부안 16건, 완주 4건, 남원·고창 각 1건이었다.
차량 침수 3건, 축사 침수 42건, 기타 침수 12건(낚시터 1건, 양어장 11건)도 접수됐다. 군산·전주·완주에서는 축대파손 5건이 확인됐다.
농작물 침수 규모는 1만5978㏊에 달한다. 작물별로는 벼 1만640㏊, 논콩 4689㏊, 시설원예 572㏊, 기타 77㏊ 등이다.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주민 대피도 계속되고 있다. 전주 등 도내 9개 시·군 278세대 442명의 주민이 현재 주택침수 및 산사태 등의 우려에 따라 마을회관과 경로당, 인근 학교 등으로 대피 중이다. 한 때 대피한 376세대 677명은 귀가 조치됐다.
통제 상황도 여전하다. 전주 천변, 정읍 천변, 남원 요천, 김제 원평, 장수 장계천·요천, 순창 천변·경천 등 도내 8개소 둔치주차장이 통제되고 있다.
10개 국·도·군립공원 133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아울러 하상도로 17개 구간(전주 13개, 완주 4개)과 하천 산책로 30개 노선, 여객선 5개 전 항로도 통제되고 있다. 전주 진북동 어은쌍다리도 통제 중이다.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13~18일 오후 7시30분 기준)은 익산 함라 596.0㎜, 군산 571.8㎜, 완주 501.6㎜, 임실 강진 496.0㎜, 장수 457.8㎜, 진안 456.0㎜, 순창 풍산 442.5㎜, 정읍 내장산 433.0㎜, 남원 뱀사골 427.0㎜, 김제 심포 425.5㎜, 전주 완산 415.0㎜, 부안 줄포 395.5㎜, 고창 심원 391.0㎜, 무주 설천봉 321.5㎜ 등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완주·무주·진안·장수·남원·임실 등 6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앞서 오후 6시에는 부안·고창·정읍, 7시30분에는 군산·김제·순창·익산·전주의 호우경보가 해제됐다.
기상청은 19일 새벽까지 전북 동부에 20~80㎜, 서부에 5~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북도는 재대본 비상 수준 3단계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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