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윌커슨, 무난한 데뷔전…11연승 두산 상대로 '5이닝 2실점'
뉴스1
2023.07.26 20:45
수정 : 2023.07.26 20:45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34)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윌커슨은 전날(25일)까지 11연승을 질주한 두산을 상대로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맞기도 했지만 맞혀 잡는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로 기록됐다. 또한 직구(33개)를 비롯해 슬라이더(17개), 체인지업, 커브(이상 11개), 커터(4개) 등 다양한 공을 던졌다.
윌커슨은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가을야구를 노리는 롯데의 회심 카드다. 롯데는 전반기를 마친 뒤 3승5패 평균자책점 4.37로 부진한 댄 스트레일리를 방출하고 대체 외국인 투수로 윌커슨을 영입했다.
그리고 베일에 가려진 윌커슨은 이날 KBO리그에 첫 선을 보였다. 래리 서튼 감독은 "윌커슨이 자신의 경기를 펼치기를 바란다. 그동안 윌커슨이 훈련하는 걸 지켜봤는데 제구가 뛰어나고 투구 감각도 좋았다. 자신의 무기를 가지고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윌커슨은 서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윌커슨은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공을 던져 범타를 유도,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이날 투구 수가 80개 안팎으로 제한된 상황에서 투구 수 관리도 잘 한 편이었다. 첫 수비 이닝을 공 7개로 끝낸 윌커슨은 4회말까지 투구 수 51개를 기록했다. 다만 5회말에는 두 차례 풀카운트 접전을 펼치는 등 25개의 공을 던졌다.
또한 매 이닝 안타를 맞는 등 깔끔한 투구 내용은 아니었으나 실점을 최소화 했다.
윌커슨은 1회말 1사 1루와 2회말 1사 1, 2루에서 각각 김재환, 강승호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두산의 흐름을 끊었다. 4회말 1사에서는 양의지에게 첫 장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양석환을 삼진, 호세 로하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기도 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윌커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경기를 해봐야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현재 우리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는데 11연승 팀의 타선은 낯선 투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타선의 4점 지원 속에 잘 버티던 윌커슨은 5회말에 아쉬움을 남겼다.
강승호를 삼진, 박준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겼는데 이때부터 상당히 고전했다.
이유찬에게 2루타를 맞더니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뒤이어 타격감이 좋은 허경민에게 실투를 던져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포수 유강남이 바깥쪽으로 리드했지만 윌커슨의 2구째 직구가 가운데로 향했다.
그래도 윌커슨은 4-2로 쫓기는 상황에서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롯데는 6회말 시작과 함께 윌커슨을 교체, 2번째 투수 구승민을 투입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