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에 패널 공급" 삼성D, 천군만마 얻었다
파이낸셜뉴스
2023.07.30 18:22
수정 : 2023.07.30 18:22기사원문
내년 출시 2025년형 미니쿠퍼 탑재
고객사 다각화로 물량 대거 확대
세계 車 OLED 1위 LGD 맹추격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출시 예정인 2025년형 미니쿠퍼에 탑재되는 9.4형 크기의 원형 OLED 터치 디스플레이를 납품한다.
운전자는 패널 조작 만으로 기어 선택, 주행거리, 네비게이션 등 차량 운행에 필요한 필수 기능 뿐 아니라 스트리밍 방식 게임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2022년을 기점으로 LG디스플레이가 주도했던 차량용 OLED 시장 판도도 흔들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차량용 OLED 패널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나란히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가 2021년 8.7%에 그쳤던 점유율을 지난해 42.7%까지 대폭 끌어올린 반면 같은 기간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91.3%에서 50.0%까지 급락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고객사 다각화에 성공하며 납품 물량을 대거 확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기 침체기를 맞아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사활을 건 패널 업체에게 급성장하는 차량용 OLED는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용 OLED 시장 규모는 올해 2억 6960만달러에서 2029년 13억 9040만달러로, 연 평균 26%의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출하량 기준으로도 같은 기간 89만 6000대에서 733만 5000대로 확대되며 매년 35%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OLED 패널 라이벌간 수주 경쟁도 한층 불붙을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과 함께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IAA 모빌리티 2023'에도 첫 참석한다.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독일에 거점을 둔 만큼 차량용 OLED 패널 기술력을 선보여 기존 고객사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고객사 발굴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수주형 사업인 차량용 OLED는 업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라며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대중화에 힘입어 차량용 OLED 패널 채택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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