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6·25전쟁영웅 '귀신 잡는 해병대' 주인공 故 김성은 중장
파이낸셜뉴스
2023.07.31 10:41
수정 : 2023.07.31 10:41기사원문
'통영상륙작전' 우리 군 최초의 단독 상륙작전 승리 이끌어
[파이낸셜뉴스]
1950년 8월 16일 북한군 7사단이 부산을 점령하기 위해 경남 통영을 침공하자, 김 중장의 부대는 통영 장평리 해안에서 6·25전쟁 당시 우리 해병대 최초의 단독 기습 상륙작전을 펼쳤다.
김 중장이 지휘한 부대는 원문고개와 망일봉을 점령하고 통영을 확보함으로써 군사요충지인 경남 진해·마산 등을 적의 위협에서 지켜낼 수 있었다.
보훈부에 따르면 김 중장은 1924년 3월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1946년 4월 해군 소위로 임관했고, 이후 1949년 4월 해병대 창설 때 신현준 초대 사령관 추천으로 해병대 참모장에 보임됐다.
1950년 한국전쟁(6·25전쟁) 발발 당시 중령이었던 김 중장은 해병부대를 이끌고 그 해 7월 22일부터 전북 남원과 경남 함양·진주지구에서 북한군 제6사단의 공격을 지연하는 작전을 전개했다. 김 중장이 이끌던 부대는 같은 해 8월 6일엔 경남 창원 야반산을 공격·탈환하는 전공을 세워 부대원 전원이 1계급 특진했다.
김 중장의 부대는 이후 1950년 9월20일엔 서울탈환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인천으로 향했고, 1951년 1~2월엔 경북 영덕지구 전투, 1952년 10월엔 경기도 파주 장단·사천강지구 전투에서 승리하며 수도권 일대를 적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정부는 김 중장의 이 같은 전공에 따라 1951년 10월 태극무공훈장을 서훈했다. 2007년 5월 별세한 김 중장은 현재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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