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방망이 들고 80대 노인 사는 아랫집 찾아간 50대 "소리가 났다"
파이낸셜뉴스
2023.08.01 05:00
수정 : 2023.08.01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랫집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난다는 이유로 야구방망이를 들고 아랫집에 사는 80대 노인을 찾아가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20분께 80대 남성 B씨가 사는 경기 부천의 한 빌라 1층에 야구방망이를 들고 찾아가 문을 두드리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B씨 집 위층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아랫집에서 소음이 난다는 이유로 야구방망이를 들고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문을 열고 집 밖으로 나온 B씨를 향해 소리를 지르는 등 위협했으나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거나 B씨를 폭행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랫집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나서 찾아갔다"며 "야구방망이를 들고 가 말다툼을 벌인 것은 맞지만 위해를 가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쪽의 진술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조사를 마친 뒤 B씨에 대한 보호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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