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광역시 공급 올해 첫 수도권 추월.. 회복세 지방 확산?

파이낸셜뉴스       2023.08.01 05:00   수정 : 2023.08.01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8월 지방광역시의 분양 공급 물량이 올해 처음으로 수도권 물량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광주는 신축 공급 부족 현상으로, 부산은 에코델타시티 등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합리적인 분양가로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서울에서 시작된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이 지방으로 확산될 지 주목된다.

전국 28곳에 2만7609가구 공급


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월 한달간 전국 28곳에서 2만7609가구(임대 및 오피스텔 제외, 사전 청약 포함, 1순위 청약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1만8335가구다. 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6557가구(35.8%)이며, 지방광역시는 7421가구(40.4%)다. 기타 지방은 4357가구(23.8%)다.

특히 지방광역시 일반 분양 예정 물량은 7월 실적(3528가구) 대비 2배가 넘는 수치다. 올해 기준으로 월별로 지방광역시 물량이 수도권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도별로는 광주가 3155가구(4곳, 17.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부산 2913가구(4곳, 15.9%), 경기 2778가구(6곳, 15.1%) 등의 순이다.

수도권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동대문구에서 이문1구역 재개발을 통해 짓는 '래미안 라그란데'를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27층, 39개 동에 총 3069가구다. 이 중 전용면적 52~114㎡ 92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신이문역이 역세권이다. 호반건설은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3층, 9개 동, 전용면적 84~100㎡, 총 703가구다.

지방광역시 일반분양 전달 2배


지방에서는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전 서구에서 숭어리샘 재건축을 통해 짓는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42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45㎡, 총 1974가구다. 이 중 1353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백화점, 마트, 공원, 공공기관 등 생활 인프라가 탄탄하다.
호반건설과 라인건설은 광주 서구에 위치한 '위파크 더 센트럴'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84~104㎡, 총 695가구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시작된 분양 시장 회복 기대 심리가 지방으로 확산될 지 주목된다"며 "수요가 뒷받침되는 지역은 다음달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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