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호감 1위, 英 윌리엄 왕세자...4위는 찰스3세 국왕
파이낸셜뉴스
2023.08.10 06:44
수정 : 2023.08.10 06: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인들이 가장 호감을 갖는 인물은 뜻밖에도 영국 왕세자 윌리엄인 것으로 조사됐다. 4위는 찰스 3세 국왕이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호감도 2위였다.
미국인으로는 조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3위로 가장 높았다.
또 잇단 보수 판결로 미국을 1960년대로 되돌려 놓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미 대법원 수장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다섯번째 호감도를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위를 기록해 도널드 트럼프(6위) 전 대통령보다 호감도가 낮았다.
갤럽은 9일(이하 현지시간) 지난달 3~27일 동안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윌리엄 왕세자는 59%가 호감을, 22%가 비호감을 나타냈다. 들어본 적도 없다 거나 관심 없다는 답은 18%였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호감이 57%, 비호감이 29%였다.
미국인 가운데는 과반수가 호감을 나타낸 인물이 없었다.
바이든 여사가 49%로 가장 호감도가 높았다. 비호감은 38%였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비록 호감도는 43%로 바이든 여사에 뒤졌지만 비호감가 30%로 바이든 여사보다 낮았다.
트럼프 전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호감보다 비호감이 더 높았다.
트럼프, 바이든 모두 호감도는 41%로 같았지만 비호감에서 트럼프가 55%로 바이든의 57%보다 낮아 순위가 더 높았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38% 호감, 53% 비호감으로 선호도 9위를 기록했다.
기업들로부터 공짜 전세기 등을 지원받고, 호화접대를 받은 사실이 들통나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클라렌스 토머스 대법관보다 선호도가 낮았다.
토머스 대법관은 호감도가 39%로 해리스 부통령보다 높았고, 비호감도는 42%에 그쳐 해리스의 53%보다 크게 낮았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37% 호감과 44% 비호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공화당 대통령 경선에서 트럼프 경쟁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호감도가 37%로 매카시 의장과 같았지만 비호감이 48%로 매카시보다 4%p 높아 11위로 밀렸다.
트럼프의 2020년 대선결과 번복 요구를 묵살해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미운털이 박힌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35% 호감, 52% 비호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인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었다.
호감은 5%에 그친 반면 비호감이 90%를 기록했다.
푸틴은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대표, 메릭 갈란드 미 법무장관에 이어 15위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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