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의 BR코리아, '스타벅스 젤라또 아이스크림' 만든다

뉴시스       2023.08.24 11:37   수정 : 2023.08.24 11:37기사원문
스타벅스, 젤라또 22일부터 판매 비알코리아 제품 공급, 사업다각화

스타벅스 젤라또.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등으로 유명한 비알코리아(BR코리아)가 스타벅스커피코리아(SCK컴퍼니)의 젤라또 신제품 아이스크림을 생산·공급하며 B2B(기업대기업간) 사업에도 뛰어드는 모양새다.

스타벅스는 지난 22일 국내에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비알코리아가 생산한 젤라또 아이스크림 2종을 지난 22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신제품은 '스타벅스 피스타치오 젤라또' '스타벅스 요거트 젤라또' 2종이다.

두 제품은 SPC그룹 계열사인 비알코리아의 음성공장에서 생산한다.

비알코리아는 1985년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미국 배스킨라빈스 인터내셔널 등이 합작 투자 계약을 맺으며 세운 아이스크림·냉동디저트류 제조 전문기업이다. 같은 해 던킨과 상표사용계약을 맺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했다.

업계에선 비알코리아가 스타벅스를 포함한 일부 기업의 벤더사로서 역량을 확대하려는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주연 비알코리아 대표이사. (사진=SP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 2월 새로 선임된 이주연 비알코리아 대표는 국내에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전략기획본부장과 CMO(마케팅총괄경영) 등을 역임한 인연도 있다.

이 같은 사업 다각화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움직임으로도 분석된다.
비알코리아는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339억원을 기록했는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년(792억원) 대비 57.2% 줄어든 것이다.

이 대표는 디지털 전환과 젊은 감각으로 브랜드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는 목표를 밝혀왔다.

다만 일부 배스킨라빈스 가맹점주들은 디저트와 커피 등을 판매하는 경쟁 외식 브랜드에 아이스크림을 납품하는 것이 온당하냐는 지적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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