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 국토교통부장관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2023.08.25 09:00
수정 : 2023.08.25 0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공예박물관이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공공·문화건축물 부문의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품격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주제로 국토 및 도시공간에서 경관디자인의 향상을 이룬 창의적 사례를 평가해 시상했다.
시상식은 이날 오전 9시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시상식이 진행됐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일반부문 ‘공공·문화건축물’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유서 깊은 왕궁인 옛 ‘안동별궁’ 터에 지어진 풍문여고의 건축물을 박물관으로 리모델링 하며 과거와 현대가 이어지는 ‘공예적 감수성이 느껴지는 열린 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서울시가 설립한 국내 최초의 공공 공예박물관이다. 2021년 7월 개관 후 6백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서울시 대표 문화예술 명소로 자리 잡았다. 서울공예박물관 터는 ‘안동(안국동) 별궁’으로 불리던 곳으로 세종대왕의 아들 영응대군의 집, 순종의 가례를 위해 건축된 안국동별궁 등 왕가의 저택으로 사용되거나 왕실 가례와 관련이 있던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다. 이 위에 있었던 옛 풍문여고의 건물 5개 동을 리모델링해 건축했다.
서울공예박물관의 설계는 행림건축사사무소와 송하엽(중앙대 건축학부)·천장환(경희대 건축학과) 교수가 맡았고 시공은 아이엠유건설이 맡았다. 조경 설계는 1940년대~2000년대 건축물과 서울공예박물관의 상징인 수령 400년의 은행나무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오피스박김에서 맡아 진행했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국토개발, 도시계획과 건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자리 잡은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서울공예박물관이 전통과 현대를 잇고, 예술과 생활을 연결하며, 양질의 공예 컨텐츠로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발신하는 문화예술의 새로운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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