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단계 합병 구체적 계획 정해진 것 없다”
뉴스1
2023.08.29 17:35
수정 : 2023.08.29 17:35기사원문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합병한 후 6개월 내 셀트리온제약(068760)을 합병하겠다는 2단계 합병 계획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29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증권신고서 정정보고를 통해 “합병 간담회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단계 합병 종료 후 6개월 내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을 추진하겠다는 2단계 합병 계획에 대해 공개한 바 있다”면서 “1단계 합병에 대한 주주총회 승인과 일정 변경 등 미확정된 사항들이 다수 존재해 아직 2단계 합병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및 세부사항 등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알렸다.
앞서 셀트리온그룹은 2020년 9월 합병 계획을 발표하면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상장 3사의 합병 계획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번 합병 계획에는 셀트리온제약이 빠졌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같은 날 열린 간담회에서 셀트리온 제약이 빠진 이유에 대해 “3개사가 합병하기에는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면서 “주주간 이해관계도 복잡해질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이어 “합병 종료 후 셀트리온제약을 6개월 이내에 합병하는 2단계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하는 1단계 합병은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유관기관과의 일정 조율에 따라 병합기준일을 12월28일에서 12월20일로 앞당겼다.
셀트리온그룹은 합병과 관련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으로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할 경우 회사 자체보유금과 금융기관 차입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한 별도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각각 5666억원, 2097억원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자체보유자금은 충분한 상황이지만 보유자금으로 주식매수대금이 부족할 시 금융기관 차입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면서 “다수의 금융기관과 다양한 조달방식을 검토 중이며 조달방법과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은 금융기관과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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