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이준석 "누가 문안 오나 보려는 것, 안 오면 개딸들이 저격"
뉴스1
2023.09.01 07:39
수정 : 2023.09.01 08:59기사원문
2023.8.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에 돌입한 것에 대해 괜히 판단력만 흐려질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 예로 2019년 11월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소미아 결정취소, 공수처법 철회' 등을 요구하며 단식투쟁한 것을 들면서 결과적으로 단식 여파로 판단력이 떨어졌고 당과 고립을 자초해 21대 총선을 망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본인 수사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면 오히려 '다 기소를 해보라', '구속영장을 쳐라'는 등 치고 나가는 게 답인데 갑자기 '윤석열 정부의 폭정에 맞서기 위해 단식 투쟁을 하겠다'? 이는 지금 저분이 꺼내 들어야 할 카드는 아니다"고 생뚱맞다고 했다.
또 "단식을 저도 해봤지만 우선 정신이 혼미해진다"며 "그러면 이 대표가 야당을 지휘할 수 없는 고립 상태가 된다, 지금 중차대한 상황에 스스로를 고립 상태로 몰아넣는 그런 이상한 투쟁 방식이 어디 있냐"고 비틀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똑같은 것을 했던 사람이 황교안 대표다. 황교안 대표가 추운데 단식, 그때부터 당이 고립 마비 상태가 됐다"며 이 대표 개인은 물론 민주당에게도 득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황교안 대표 단식 등과) 다른 건 뭐 '그래, 어떤 놈이 어느 시점에 나를 문안인사 오는지 보자' 이런 것"이라며 그런 차원의 노림수는 보인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민주당 의원들은 속으로 (이재명 대표를) 다 싫어할 것이지만 문안 가서 함께 사진 찍으면 언론에서 '이재명에게 줄섰다'고 하고, 문안 안 가면 개딸들한테 '저것 인간도 아니다'(라는 공격을 받을 것)"이라며 "그런 고민하는 상황을 사람들에게 만드는 것 자체가 리더십의 붕괴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저것은 악수다"라며 이재명 대표의 중대한 판단착오라고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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