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투기는 런던협약 위반"… 이재명, 88개국에 친서
파이낸셜뉴스
2023.09.03 19:29
수정 : 2023.09.03 20:55기사원문
野, 국제사회 호소… 여론전 강화
이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제 사회가 나서서 일본의 명백한 국제법 위반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오는 10월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해 바른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이미 해당 총회 의제 중 하나로 올라가 있다. 오염수 방류는 모든 방사성 폐기물의 해양 투기를 금지한 런던협약에 전면 위배되고, 허가 외 인공 해양 구조물을 통한 폐기물 투기를 금지한 런던의정서에도 위배된다는 것이 민주당 주장이다. 이런 입장을 관철하기 위해 민주당은 오는 4일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 88개국(런던의정서에만 가입한 앙골라도 포함)에 이 대표 명의 친서와 이메일을 보낸다는 것이다.
이렇듯 민주당은 오염수를 고리로 한 대정부 투쟁 동력을 국제 사회 지지로부터 공급받으려는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UN 인권 이사회에 오염수 방류 중단을 위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오는 4일에는 민주당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국제 공동 회의를 국회에서 연다.
추가 행동도 예고됐다. 우 의원은 "우리 뜻을 전하고자 UN 인권 이사회와 IAEA 등 국제기구에 의원단을 파견할 계획"이라며 "국제기구, 해외 전문가 집단, NGO, 해외 언론, 재외 동포 등 네트워크를 통해 의견을 전달하고 조직화하겠다"고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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