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현대미포조선-HD한국조선해양 ‘LCO2 화물탱크’ 개념승인
파이낸셜뉴스
2023.09.08 13:48
수정 : 2023.09.08 13: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스텍 2023’에서 현대미포조선과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액화 이산화탄소(LCO2) 화물 탱크’에 개념 승인(AIP)을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 중립 추세에 따라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대응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탄소 포집과 활용 및 저장(CCUS)과 관련된 기술이 전 세계 이산화탄소 총 감축량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개발된 액화 이산화탄소 화물 탱크는 이산화탄소의 삼중점을 유지하기 위해 IMO 타입 독립형-C 화물 탱크가 적용됐다. 특히 구조 적합성 평가 기법을 적용해 화물 탱크의 구조 안전성을 추가적으로 검증했으며 같은 크기의 기존 선박보다 더 많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설계돼 경제적인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KR 관계자는 “이번 AIP를 통해 ECA 평가 방법 및 액화 이산화탄소 화물 탱크의 건조 기술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KR은 이를 기반으로 CCUS 관련 기술은 물론 탈탄소 대응 기술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현대미포조선과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도 “이번에 개발한 액화 이산화탄소 화물 탱크는 탄소 중립을 향한 글로벌한 추세에 발맞추어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친환경 기술력과 노하우의 결실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술개발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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