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유철 서울남부지검장 “내년 총선 선거 부정 감시 역할”
2023.09.08 15:39
수정 : 2023.09.08 15:39기사원문
김 지검장은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서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1969년 경상북도 경산 출생인 김 지검장은 현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으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남부지검 사건은 방향성이나 이념과 무관한 신속하고 정확한 법 집행이 중요하다"며 "국민이 검찰에 기대하는 엄정한 수사와 공판, 법 집행에 인력과 에너지를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남부지검이 금융증권 가상자산 범죄 등 굵직한 경제 사건을 다루는 만큼 전문성을 갖춘 외부 기관과의 협업도 강조했다.
김 지검장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다른 많은 기관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이제 검찰만 일하는 시대가 아닌 만큼, 검찰과 다른 기관과의 협력도 더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금융·증권범죄 중점 검찰청으로 가상자산 관련 비리와 라임·디스커버리·옵티머스 등 '3대 펀드' 의혹을 수사 중이다. 국회가 있는 여의도를 관할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관련 사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 김남국(41) 의원의 코인 거래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