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아버지'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직 사임…"아키2 개발 집중"
뉴시스
2023.09.12 12:07
수정 : 2023.09.12 12:07기사원문
사내 이사직은 유지, CCO 맡아…최관호 단독대표 체제로 "아키에이지2 개발 집중"…2024년 개발 완료 목표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리니지 아버지'로 불리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창업자가 공동 대표에서 물러났다. 신작 '아키에이지2' 개발에 전념하기 위한 결정이다. 송재경 창업자는 CCO(최고창의력책임자)를 새롭게 맡는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송재경 창업자는 지난 7월 말 대표직을 사임하고 , 최관호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경영 부분은 이미 최관호 대표님이 실질적으로 이끌어가고 계셨기에, 이 부분에 대해선 크게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창업자는 "우리 엑스엘게임즈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왔다. 이런 저런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그 안에는 반드시 우리가 함께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있을 것이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어떤 도전이라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송 창업자가 공동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지만 사내 이사직은 유지한다. 그는 CCO 역할을 새롭게 맡아 '아키에이지2' 개발에 전념할 예정이다. 아키에이지2는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PC MMORPG로, 2024년 개발 완료가 목표다.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아키에이지2는 전작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게임성과 세계관을 계승했으며, 광활한 심리스 오픈월드와 전투 액션이 특징이다. 총 100여명 이상의 개발진이 투입돼 전작의 다양한 특징적인 게임성을 계승했으며, 전투와 액션 그리고 스토리텔링 영역을 AAA급 콘솔 게임과 비교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시켰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달 2일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전작인 아키에이지가 글로벌에서 오랜 기간 서비스되고 러시아, 서구권에서 두터운 팬층 보유하고 있어 IP(지식재산권)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시장에서 (아키에이지2의)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PC와 콘솔 동시 개발해 최적화 완성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키에이지2 출시와 게임성 정보는 내년 게임쇼 등 공식적 자리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송 창업자는 엔씨소프트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직접 개발한 1세대 개발자다. 당시 '아이네트'에서 '리니지'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송 창업자는 이 회사가 통신업종으로 주력사업을 바꾸자 당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제안을 받고 벤처기업이던 엔씨소프트에 개발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1997년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가 탄생했다.
송 창업자는 지난 2003년 엔씨소프트를 돌연 사임한 뒤 엑스엘게임즈를 설립했다. 그는 엑스엘게임즈에서 달빛조각사, 아키에이지 등 게임을 개발했다. 이어 2020년 카카오게임즈는 엑스엘게임즈를 지분 약 53%를 취득하고, 경영권을 인수했다. 당시 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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