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유명순 행장 연임 결정..."수익 모델 전략적 재편 성공"

파이낸셜뉴스       2023.09.14 14:41   수정 : 2023.09.14 14:47기사원문
차기 행장 단독 후보로 유명순 행장 추천



[파이낸셜뉴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은행 수익 모델 재편 등 공과를 인정받아 행장으로서 임기를 연장하게 됐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2일 본점 이사회실에서 회의를 열고 유 행장을 차기 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는 "출석 위원 전원의 찬성으로 유명순 현 은행장을 차기 한국씨티은행 은행장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했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

합하는 지식과 역량을 축적하고 이를 증명해왔을 뿐 아니라 지난 3년의 임기 동안 최고관리자로서의 경영관리능력을 충분히 보여줬으며, 연임 임기 동안 은행을 씨티그룹 내 Top 5 프랜차이즈로 도약시키겠다는 명확한 비전 하에 중장기 전략 목표를 제시함으로써 앞으로의 실적 또한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기 동안 수익 모델의 전략적 재편이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를 실행하는 동시에 기업금융에 집중해 역량을 강화한 점 △수익 모델의 전략적 재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2023년 이후 주요 재무지표가 가시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 △조직 문화 활성화, 지속가능 경영 추진, 책임 금융 강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점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고 내부통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최근 은행권에서 반발하고 있는 사고를 성공적으로 예방해온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도 전했다.

유 행장은 이화여대 영어교육과 학사를 졸업하고 지난 1987년 한국씨티은행에 입행했다.
이어 서강대 MBA와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 등을 받고 한국씨티은행 다국적기업금융부 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기업금융그룹 수석부행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20년 10월 행장에 선임돼 국내 '민간은행 최초 여성 행장'이라는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오는 10월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행장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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