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울 징크스 깨뜨리고 1-0 승…10명의 대구, 수원 제압(종합)
뉴스1
2023.09.17 18:36
수정 : 2023.09.17 20:49기사원문
광주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4분 터진 허율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잘 지켜냈다. 서울은 실점 이후 일방적으로 광주를 몰아쳤으나 골을 넣지 못했다.
서울전 9경기 연속 무승(2무7패) 부진에서 벗어난 광주는 13승9무8패(승점 48)로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6)와의 격차를 벌렸다. 서울은 5위(승점 43)로 내려앉았다.
광주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한 것도 11경기 만에 처음이다. 이전까지 서울 원정에서 1무9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최근 흐름이 좋았던 광주는 킥오프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패스를 하승운이 절묘한 터치로 허율에게 연결했고, 허율이 침착한 왼발슛으로 반대 골문을 흔들었다.
먼저 한골을 내준 서울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광주 수비 뒤공간을 파고든 김신진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30분에는 나상호의 크로스를 김신진이 터닝슛까지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강한 압박을 통해 서울의 공격을 막아서던 광주는 2분 뒤 아사니의 프리킥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서울은 주도권을 갖고 일방적으로 몰아쳤으나 한방이 아쉬웠다.
전반 44분 임상협의 슛은 골키퍼와 수비를 맞은 뒤 골대를 때렸다. 1분 뒤 임상협의 왼발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일류첸코, 이태석을 동시에 투입하며 공세를 높였다.
서울은 후반 5분 코너킥에서 오스마르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5분 뒤 역습에서 나상호의 오른발 슈팅도 광주 수문장 김경민의 펀칭에 막혔다.
계속 광주 골문을 노리던 서울은 후반 15분 나상호의 슛도 살짝 골대를 지나쳤다.
몇 차례 기회를 놓친 서울은 윌리안, 한승규를 투입해 계속 공격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광주는 침착한 수비로 계속 공격을 막아냈다.
서울은 후반 18분 기성용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슈퍼 세이브에 걸렸다. 후반 34분 지동원의 오른발 터닝슛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분 뒤 일류첸코의 헤더도 정확도가 떨어졌다.
수비에 집중하던 광주는 엄지성이 역습을 통해 골을 넣었지만 파울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끝까지 1골의 리드를 잘 지켜낸 광주는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수원에서는 대구FC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추가시간 터진 바셀루스의 극적인 결승골로 수원 삼성을 1-0으로 눌렀다.
11승11무9패(승점 44)가 된 대구는 서울을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최하위 수원은 승점 22(5승7무18패)에 머물렀다. 11위 강원(승점 24)과도 2점 차.
이날 주장 세징야의 부상 결장 속에 대구는 고전했다. 설상가상으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1분 벨톨라가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수원은 골을 넣기 위해 강하게 상대를 몰아세웠다.
0-0으로 끝날 것처럼 보였던 경기는 후반 막판 승부가 갈렸다. 후반 51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대구 바셀루스가 극적인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고명석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패배를 떠안았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