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지구 '예리코' 유적 세계유산 등재돼…이스라엘 반발
뉴시스
2023.09.17 20:39
수정 : 2023.09.17 23:37기사원문
유네스코 '회원국' 팔레스타인의 세계유산으로
서안지구를 점령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및 2국가 중동평화 해결안을 무시하고 있어 이번 유엔 및 유네스코 결정에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제리코는 가장 오래 전에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거주한 세계 최고 도시 중 하나이며 1967년 이스라엘에 점령되었고 30년 후 오슬로 협정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행정관리하는 서안지구의 일부이다.
이날 결정은 유엔 교육과학문화 기구(유네스코) 소속의 유엔 세계유산위원회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회의에서 나왔다. 세계유산은 크게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으로 나눠진다.
유네스코는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등 소위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이 대거 진입하면서 기존의 서방 중심에서 벗어났고 특히 여러 결의안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2011년 유네스코 총회는 팔레스타인을 회원 '국가'로 받아들였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유네스코에 제3세계 회원국 수가 압도하고 이슬람 국가 수가 급증하자 기구 내의 '반 미국 및 반 이스라엘' 편향을 문제삼아 탈퇴했다. 최대 분담금을 내왔던 미국의 탈퇴는 큰 타격이었는데 미국은 올해 다시 들어갔다.
이스라엘은 유네스코에는 복귀하지 않았으나 세계유산 협약 서명국으로 계속 남아 이번 리야드 회의에 대표단을 보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중동전쟁에서 서안지구를 가자, 동예루살렘, 시나이 반도 및 골란 고원 등과 함께 점령했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으로 고향에서 쫓겨났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원 팔레스타인의 일부로 점령지가 된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을 합쳐 독립국가 수립을 요구해왔다.
1998년 오슬로 평화협정으로 이스라엘 정부가 이 2국가 해결안을 수락하면서 팔 자치정부가 출범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곧 이어 등장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무시하기 시작해 중동평화 협상이 2014년 완전 결렬 중단되었다.
이스라엘 강경 보수 세력은 서안지구를 유대인의 성경 역사적 및 문화적 핵심지역으로 보면서 점령지임에도 유대인 정착촌을 세워왔다.
제리코 시는 구약 사적 및 사해 인근 지역으로서 팔레스타인 지역 중 관광지로 손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k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