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당국자 "중국의 대만 봉쇄, 엄청난 위험 될 것"

뉴스1       2023.09.20 15:17   수정 : 2023.09.20 15:17기사원문

엘리 래트너 미 국방부 인도 태평양 담당 차관보. 23.02.0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들이 중국의 대만 봉쇄는 "엄청난 위험(monster risk)"이 될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은 극도로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엘리 래트너 미 국방부 인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 지도자들은 아직 군사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고, 대만해협 안팎에서 더 위험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골적인 침략, 봉쇄 또는 기타 수단의 형태로 해협을 건너는 군사적 공격은 금세기에 상상할 수 없는 인류의 생명과 세계 번영을 위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래트너 차관보는 "이러한 위험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생활, 전 세계의 글로벌 번영, 미국 국민의 경제 및 국가 안보 이익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억지력을 유지하는 것은 단지 미국의 이익이나 대만 국민의 이익이 아니라 분명히 국제적인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대만해협의 갈등은 파괴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미 국방부 당국자들은 중국의 위협을 경고하는 한편 중국이 실제로 대만 침공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래트너 차관보는 "(대만 침공은)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대만 봉쇄는 국제사회의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대응을 유도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중국은 이를 피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참모부 부사령관인 조셉 맥기 육군 소장도 "(대만 봉쇄가) 선택 사항이긴 하지만 군사적 옵션은 아닐 것"이라며 "실제로 봉쇄하는 것보다 봉쇄에 대해 떠들기는 더 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래트너 차관보는 미국이 인·태 지역에서 동맹국들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대만해협에 대한 억지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날 대만해협에 대한 억지력은 현실적이고 강력하다"며 "우리는 이를 유지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일본, 호주, 필리핀 등과 함께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군대 태세가 점점 더 분산되고, 기동성이 있고, 회복력 있도록 하는 변혁적인 성과를 발표했다"고 부연했다.


그간 중국의 대만 침공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 2021년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해방군에 2027년까지 대만을 합병할 준비를 갖추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2027년'이라는 시기를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미 중앙정보국(CIA)도 시 주석이 군에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수 있는 준비를 완료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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