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정 절반 이상 휠체어 접근 안돼…"울산시 저상버스 개선 촉구"
뉴스1
2023.09.21 14:55
수정 : 2023.09.21 14:55기사원문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1일 울산시청 정문 앞에서 울산시 저상버스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울산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난 9월 4일부터 11일까지 울산지역 저상버스 실태조사를 위해 휠체어 장애인 3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을 발족해 실태 점검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리프트와 인도경계석 높이가 맞지 않아 승·하차 불가능한 사례 4건, 운전기사의 지원을 받지 못한 사례 8건 등이 집계됐다.
이들은 리프트 문제뿐만 아니라 버스정류장에서도 많은 문제가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버스정류장 40곳을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버스정류장 인근의 가로수, 화단, 기둥 등 장애물로 인해 휠체어가 접근 불가능한 사례가 22곳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니터링 결과를 살펴보면 사고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실태조사에 나설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울산시 저상버스 실태는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 2021년 울산시의 저상버스 보급률은 12.1%이며, 마을버스를 포함하면 11.5%에 불과하다"며 "17개 광역시도 중 전국 최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저상버스의 원활한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저상버스 실태 전수조사 실시 △저상버스 도입률 100% 실시 △원활한 버스 승하차를 위한 정류소 환경 개선 △저상버스 운전기사 대상 교육, 훈련, 대응 매뉴얼 지원 △장애인의 교통정보접근권 확보 위한 대책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대책마련 의견서를 울산시에 제시했다.
울산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울산시가 그동안 외면해온 저상버스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장애를 가진 울산시민의 이동권 향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울산시는 10월 13일까지 의견서에 대한 답변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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