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순호 '프락치 활동' 존안자료 유출 강제수사 착수
뉴스1
2023.09.25 17:40
수정 : 2023.09.25 17:40기사원문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김순호 전 행정안전부 경찰국장(현 경찰대학장)의 '프락치(정보망원)' 활동이 담긴 국군보안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존안자료가 언론에 유출된 것과 관련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일 김 전 국장의 성균관대 대학 동기이자 당시 민주화운동을 하다 김 전 국장과 같은 시기 녹화공작 대상자로 징집된 A씨의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김 전 국장은 지난해 자신의 정보원 활동 이력이 보도된 것과 관련 존안자료가 언론으로 유출된 경위를 수사해야 한다며 지난달 직접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김 전 국장의 존안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기관이 국가기록원,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등인 것을 근거로 해당 기관 공무원 중 하나가 자료를 유출했다고 보고 해당 기관들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전 국장은 1983년 학생운동을 하다 군에 입대했다. 지난해 7월 경찰국장에 임명된 후 김 국장이 제대 후 프락치(정보망원)로 활동하면서 함께 노동운동을 하던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 동료를 밀고해 경찰 대공요원으로 특채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김 국장은 자신도 녹화사업의 피해자라며 진화위에 진실 규명을 신청했다. 또 프락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해 언론을 통해 공개된 김 전 국장의 존안자료에는 성균관대 주요 이념 서클의 동향보고가 자세히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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