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고수익”...151억 가로챈 투자회사 임원 4명 기소

파이낸셜뉴스       2023.09.25 19:30   수정 : 2023.09.25 19:30기사원문
40% 이상 고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거짓말
투자금 받아 돌려막기·성매매·외제차에 써

[파이낸셜뉴스] 유치권 분쟁이 있는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거짓말로 투자금 151억원을 가로챈 투자회사의 경영진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허지훈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법위반(사기) 혐의를 받는 A사 대표이사 및 전 현직 임원 등 총 4명을 지난 22일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지난 4월 '유치권 분쟁이 있는 부동산을 경매로 값싸게 취득한 다음 분쟁을 해결해 40% 이상 고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거짓말로 부동산 유치권 분쟁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해결하는 A사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것처럼 광고해 피해자들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본지 2023년 9월 8일자 26면 참조>

이들은 피해자 121명으로부터 151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투자금은 A사 소속 부동산 전문 변호사 B씨 명의의 에스크로 계좌에 보관하고, 전액 부동산매수자금으로 사용한다"고 광고해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실제 투자금은 먼저 투자한 사람들에게 돌려막기, 대표이사의 성매매 대금, 외제 고급승용차(벤틀리, 페라리)의 리스 비용 등에 쓴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서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가하는 민생침해사범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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