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바둑 대표팀, AG단체전 파죽의 3연승…日·中 완파
뉴시스
2023.09.30 16:05
수정 : 2023.09.30 16:21기사원문
남자 바둑 대표팀은 30일 중국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 단체전 예선 3차전에서 일본을 5-0으로 꺾었다.
신진서(23) 9단은 사다 아쓰시(28) 7단에게 139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여자 바둑 대표팀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여자 단체전 예선 3차전에서 중국을 2-1로 이겼다.
최정(27) 9단은 리허(31) 5단에게 25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오유진(25) 9단은 위즈잉(26) 7단에게 256수 만에 백 4.5집승을 거뒀다. 반면 김은지(16) 7단은 우이밍(17) 5단에게 262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남녀 바둑 대표팀은 중국과 오후3시(한국시간 4시)부터 예선 4차전을 치른다. 현재 남자 프로바둑은 한국과 중국의 양강 구도가 형성돼 있는 만큼 이번이 사실상 결승전이다. 여자 바둑 대표팀은 예선 4차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매라운드 오더는 대국 개시 1시간 전 확정된다. 남자단체전(5인)은 예선 6라운드를, 여자단체전(3인)은 예선 5라운드를 벌여 결선에 오를 상위 4개국을 가린다. 결선에 올라갈 경우 내달 2~3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한편 한국 바둑은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이후 바둑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고,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13년 만에 부활했다.
한국은 금메달 3개가 걸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휩쓸며 주최국 중국을 압도했다. 당시 중국은 은메달 3개에 그쳤고, 일본과 대만이 동메달 1개씩을 차지했다.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는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여자 단체전으로 종목 구성이 바뀌었다. 13년 전과 달리 혼성 페어가 없어지고 남자 개인전이 신설됐다.
신진서 9단의 동메달로 남자개인전을 마쳤던 한국은 남녀단체전에 걸린 남은 2개의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모든 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덤은 7집반으로 중국룰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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