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오르는데" 1년 새 13조원 늘어난 주담대...경기도에서만 4조원 ↑
파이낸셜뉴스
2023.10.02 14:58
수정 : 2023.10.02 14:58기사원문
6월 주택담보대출 잔액 647조8300억원
가계대출 주는데 1년새 13조원대 증가
연체율은 1.2배 상승...집계 이래 최대치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와 주택 구입 수요 회복 등으로 최근 1년 새 주택담보대출이 13조원 이상 불었다. 4조원대 증가폭을 보인 경기도에서 가장 크게 늘었고 이후 대구, 인천 순이었다. 전체 가계대출은 대구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진선미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예금은행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주택담보대출(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제외) 잔액은 647조83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634조4480억원)과 비교해 13조3830억원(2.11%) 늘었다.
지역별로는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경기도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6월 175조380억원이었는데 올 6월 17조9463억원으로 1년 새 4조4250억원이나 늘었다. 대구의 경우 2조3780억원 증가해 뒤를 이었고, 인천광역시는 2조2530억원 늘어 세 번째로 높았다.
지점이 없어 시도별 구분에서 제외한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지난 6월말 기준 21조160억원으로 1년 전(13조4550억원)과 비교해 7조5600억원(56.19%) 불었다.
문제는 잔액과 함께 주담대 연체율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6월 기준 0.1%였던 주담대 연체율은 올 6월 0.22%까지 올랐다. 전체 가계대출(0.17%→0.33%)에 비해 연체율 자체는 낮았지만 증가세는 더 가팔랐다. 1년 전의 2배 수준이 된 데다가 한국은행이 집계를 시작한 2019년 4·4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진선미 의원은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지역별로 주택담보대출과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민생금융의 부실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가계대출 총액 관리와 더불어 각 지역별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 연체율 지속상승의 위험에 대응하는 면밀한 모니터링과 각 금융소비자에 대한 맞춤형 민생회복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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