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딸 이예림 만취 생각에 한숨…"아내가 취할 땐 도망"
뉴스1
2023.10.04 05:30
수정 : 2023.10.04 05:3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경규가 만취한 딸을 생각하며 걱정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서는 크리에이터 랄랄이 게스트로 나온 가운데 술에 대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그는 "포장마차에 갔는데 바로 옆 테이블 손님이 저는 알아봤다. 평소 콘셉트대로 '뭘 봐!' 했더니 좋아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팬에게 사진을 찍으라고 했는데 갑자기 포장마차 사장님이 온 거다. 사장님이 '옆으로 가세요! 등 돌리세요!' 하더라. 제가 바로 일어나서 싸움난 게 아니라고 오해 풀려고 했다. 그런데 계속 옆으로 가라 하더라"라며 "알고 보니까 여러 포장마차가 붙어 있었고, 옆 가게랑 사장님들끼리 앙숙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랄랄은 "그렇게 팬과 만나고 싶어도 못 만나게 됐다.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결국에는 '사진 찍으세요' 하고 제가 등 돌리고 찍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MC들이 "최근에는 낮술 때문에 화가 났다더라"라고 물었다. 랄랄은 친구 결혼식에 갔다가 열심히 술을 마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분이 좋아서 계속 술 먹고 놀았는데 기억이 안 나더라. 집에 와서 밤을 새웠다 생각하고 일 나갈 준비를 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오늘 예배 드렸냐, 어디 가냐' 해서 '아침인데 왜 그러냐, 스케줄 후 예배 드린다' 대답했다. 그런데 엄마가 '지금 저녁인데 무슨 소리냐' 하시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당황해서 전화를 끊었다는 랄랄. 알고 보니 저녁 8시를 아침 8시로 착각했다는 것. 그는 "끝까지 술 안 먹고 멀쩡한 척을 했다. 엄마가 '당장 서울에 갈 테니까 병원 가자' 하더라"라고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MC 권율이 이경규를 향해 질문을 던졌다. "딸이 술에 취해 헛소리 하면 어떻게 할 거냐"라는 말에 그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이같은 반응에 권율이 "이건 랄랄이 화날 사연이 아니다. 부모님이 화날 사연"이라고 '팩폭'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경규는 "아내가 술 취한 날이 있을 수 있지 않냐. 그러면 일단 도망가. 안 마주치는 게 최고야"라면서도 "딸이 취했다 하면 집을 못 나가겠더라"라고 고백했다. '딸바보' 면모에 모두가 놀라워했다. 이어 박명수를 향해 "안 그러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박명수가 "저는 딸이 지금 중학교 3학년인데 무슨 술을 먹냐"라고 받아쳐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박명수는 "딸이 계속 중3에 머물러 있었으면 좋겠다. 술에 취한 거 보고 싶지 않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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