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백골 영아 시신 발견…친모 긴급 체포
파이낸셜뉴스
2023.10.04 17:54
수정 : 2023.10.04 17: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백골 상태의 영아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친모를 체포했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4일 시체 유기 등 혐의를 받는 친모 A씨(30)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해당 아동은 출생 등록이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집주인은 2021년 9월 A씨가 월세를 밀리고 잠적하자 명도 소송 강제 집행을 통해 A씨 집에 있는 집기류를 챙겨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를 정리하던 중 캐리어에서 백골 상태인 영아 사체를 발견, 지난 3일 오후 3시 4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날 오전 0시 1분께 서구 갈마동의 한 가정집에 거주하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숨진 아동에게 위해를 가하지는 않았으며 출산 후 아이가 4~5일 만에 사망하자 무서워 신고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며 유기치사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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