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1억 번다"… 판교 ‘100% 추첨제’ 청약열기 후끈
파이낸셜뉴스
2023.10.10 18:10
수정 : 2023.10.10 18:10기사원문
LH, 공공임대 단지 5곳 공가주택 공급
산운마을13·원마을12 등 5개단지, 10년 공공임대 후 일반분양 전환
남은물량 22가구 11일 1순위 접수... 실거주의무 없고 추첨제 방식 인기
'준강남'으로 평가받는 경기도 판교신도시에서 1억~2억원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아파트가 공급돼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10년전 분양한 공공임대 아파트로 일반분양 전환 후 남은 '공가주택'이 청약시장에 풀렸다. 실거주의무도 없고, 무엇보다 전 가구 추첨제 방식으로 당첨자를 선정해 주목을 끌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11일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5개 단지 공가주택 22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접수는 청약홈을 통해 이뤄진다.
세부적으로는 △산운마을13단지 데시앙(5가구) △원마을12단지 힐스테이트(3가구) △봇들마을3단지 휴먼시아(8가구) △산운마을11단지 판교포레라움(5가구) △산운마을12단지(1가구) 등이다.
전용면적 51·59·74·84·101·115㎡ 등 6개 평형이다. 최고 분양가는 51㎡의 경우 8억4200만원, 74㎡ 11억7850만원, 84㎡ 12억1500만원, 101㎡ 13억4576만원, 115㎡는 14억8629만원 등이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보면 1~2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 봇들마을3단지 휴먼시아 전용 84㎡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12억1500만원. 동일 단지 같은 타입은 이달 초 13억2500만원(2층)에 팔렸다. 전용 59㎡의 경우 분양가는 10억2650만원으로, 단지 내 동일 타입의 최근 실거래가(12억1500만원)보다 2억원 가량 저렴하다. 판교테크노밸리로의 접근성이 탁월한 원마을12단지 힐스테이트 역시 2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판교 삼평동 C 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변 시세 대비 약 10% 정도 낮은 가격에 분양가격이 산정됐다"며 "현재 나와 있는 급매물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돼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전 가구 모두 가점제가 아닌 추첨 방식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이 때문에 가점이 낮거나 1주택 보유자들의 문의가 많다는 게 LH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일 순위 경쟁시 가점이 아닌 저축총액 총 납입금액과 무주택 여부로 당첨자를 뽑는다.
아울러 전용 85㎡ 이상 국민주택 규모 이상만 신청할 경우에는 예치금액, 만 19세 이상 성년 등 청약 요건만 갖추면 전 세대원 모두가 넣을 수 있다. 아울러 재당첨 제한(5년)은 적용되지만 전매제한과 실거주의무가 없는 것도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당첨자 발표일이 모두 같아 중복 청약은 불가능하다. 아울러 분양전환 이후 남은 공가주택이다 보니 새 집과 같은 상태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LH는 공고문을 통해 "도어락이나 보일러, 샷시, 싱크대 등 마감재 노후화 등을 사유로 하자보수를 요구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성남시 거주자에게 물량의 30%가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 20%는 경기도 거주자, 50%는 기타 수도권 등으로 배정된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