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보험, 해외 인프라에 2억달러 투자

      2023.10.11 08:32   수정 : 2023.10.11 08: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체국보험이 해외 인프라에 2억달러(혹은 유로)를 투자한다. 코어플러스(가치상승 및 적극적인 자산관리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 발생), 밸류애드(가치상승) 전략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전환 자산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우체국보험은 2019년부터 해외 인프라 중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부문만에 특화, 투자를 시작한 바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체국보험(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은 최근 2개 운용사를 선정, 2억달러(혹은 유로)를 해외 인프라 블라인드펀드에 투자키로 했다. 주로 북미, 유럽, 호주 등 선진국의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대상이다. 실사 등을 통해 올해 내로 최종 선정한다.

이번 투자는 대출보다 에쿼티(지분) 중심이다. 단순히 이자 수취를 통해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만드는 것을 넘어 장기 투자로 해당 나라의 성장성에 베팅이다.
펀드 만기구조도 폐쇄형이다.

앞서 우체국보험은 2022년 해외 인프라 대출(Debt) 위탁운용사에 아레스캐피탈, 브룩필드자산운용을 선정해 2억달러를 투자키로한 바 있다. 대출 펀드의 목표수익률은 원화기준 순내부수익률(Net IRR) 이상였는데, 이번 투자가 에쿼티 중심인 만큼 더 높은 수익률 추구로 보인다.

우체국예금(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은 올해 해외 인프라 세컨더리(구주유통) 운용사에 아디안, 판테온을 선정했다. 4억달러 투자다.

우체국예금은 2020년 해외인프라 위탁운용사에 아르고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 스톤피크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를 선정해 2억달러를 투자했다. 2022년에는 브룩필드, 맥쿼리 펀드에 2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우체국보험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338억원으로 지난해 손실(-583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6월 말 기준 우체국보험의 매도가능증권 보유액은 총 17조5146억원이다.
만기보유증권은 35조209억원가량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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