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롬 등 6개 품목, 이스라엘서 전량 수입... 무협 "분쟁 장기화 대비, 대체선 확보 필요"
파이낸셜뉴스
2023.10.15 18:54
수정 : 2023.10.15 18:54기사원문
인텔공장 생산차질땐 반도체 영향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5일 발간한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의 국내경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한국의 수입품목 1만1341개 중 이스라엘 수입의존도가 90%를 넘는 품목은 총 8개다.
이 가운데 100%인 것은 6개다. 수입 물량 전체(100%)를 이스라엘로부터 들여오고 있는 품목들로는 식용 파래, 흑단 단판 목재, 주석 웨이스트·스크랩, 에틸렌 디브로마이드, 완전자동 라이플 등이다. 또 브롬은 99.6%으로 사실상 전량 이스라엘 수입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아가 보고서는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분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했다. 분쟁 장기화로 이스라엘에 있는 인텔 중앙처리장치(CPU) 공장을 비롯한 첨단 분야 기업 운영이 중단될 경우 반도체 수요 둔화로 인해 반도체 업황 회복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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