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외국인 근로자 2100명 수용 기숙사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3.10.22 11:32
수정 : 2023.10.22 11:32기사원문
해양사업부 별관 건물을 리모델링한 화암재3동 리모델링
식당, 체력단련실 등 갖춰... 각국 음식 제공
10월 말 울산 동구에서 세계 문화 축제 개최
전체 4개 동 사내 협력업체 외국인 근로자 2100명 생활
한국어, 문화, 관습 등 익힐 수 있는 적응 프로그램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한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기숙사 지원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22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사내 협력회사 근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기숙사 ‘화암재3동’의 리모델링 공사가 최근 완료돼 이달 중 입숙을 시작한다.
이 기숙사는 기숙인 전용 식당과 체력단련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식당에서는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현지 메뉴도 제공한다.
현대중공업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낯선 땅에서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인 외국인 기숙사는 이번 화암재3동을 합쳐 4개 동 이곳에서 생활하는 외국인은 약 2100명에 이른다.
현대중공업은 입국한 외국인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한국 문화와 관습, 언어 등을 익히며 한국에 적응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응을 돕기 위한 것으로는 조선업계 최초로 외국인 지원센터를 들 수 있다. 통역 및 행정지원은 물론, 고충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7월에는 각 국가를 대표하는 15인의 대표들로 구성된 ‘외국인 자치위원회’를 구성해 활발한 소통을 통해 한국 및 회사 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현대예술관 등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국악 공연 등으로 한국 문화를 가까이서 접할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또 지난달 현대중공업, 동구청, 동부경찰서 등이 함께 ‘외국인 합동 자율 방범대’를 구성해 범죄 예방 활동에 나서는 등 지역 사회와 함께 어우러지기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오는 29일 울산 대왕암공원 일원에서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와 음식 체험, 민속공연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외국인들의 융화를 돕는 세계 문화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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