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 먹는 당뇨비만약 임상3상 국내 환자모집 개시
뉴스1
2023.10.30 11:36
수정 : 2023.10.30 11:36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다국적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주사 방식 투약의 불편함을 개선한 경구용 당뇨·비만치료제 '오르포글리프론'(Orfoglipron, LY3502970)의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환자 등록을 시작했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이달 중순께 경구형 비만·당뇨치료 신약 '오르포글리프론'(Orfoglipron, LY3502970)의 3상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첫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올포글리프론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내용이다.
국내 임상시험 기관은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영남대병원,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이며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48명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 결과를 포함한 글로벌 임상 모집 규모는 1500여명이다. 임상 참여 환자들을 통해 오르포글리프론 복용 후 1년 6개월간의 체중과 허리둘레 변화를 측정해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다.
오르포글리프론은 지난 임상2상에서 당뇨 이외 비만 및 과체중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9㎏(8.6%)~13.3㎏(12.6%)'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바 있다. 당시 대조군으로 선정된 가짜약 투약 환자들의 평균 체중 감소는 2.4㎏(2.3%)였다.
당시 36주간 관찰 시점에서는 최대 14.7%의 체중 감소 변화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이 약은 릴리가 앞서 선보인 GLP-1 주사제인 '트루리시티'와 최근 새로 출시한 '마운자로'와 비교해도 입으로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세계적으로 당뇨·비만 질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 반해 기존 주사 방식의 치료제들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는 상황에서 경구용 약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다양한 제형의 치료제들은 향후 시장 수급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내에서 진행하는 오르포글리프론 임상3상은 과체중 정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3가지 용량으로 나눠 진행한다. 2025년 6월 종료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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