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명동에 외국인 특화 매장 최초 오픈..."K-뷰티 수출 교두보 될 것"
파이낸셜뉴스
2023.11.01 14:18
수정 : 2023.11.01 14:18기사원문
1일 CJ올리브영은 관광 상권 대표 매장인 '올리브영 명동 타운'을 국내 최초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방문 고객의 약 90%가 외국인 고객인 만큼 외국인 구매 편의성과 K뷰티 상품 다양성을 극대화한 쇼핑 공간을 구현했다. 올리브영은 명동 타운 매장이 다양한 중소기업 브랜드 상품을 외국인 고객에게 직접 소개하고, 입점 브랜드들이 전 세계로 뻗어 갈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명동 타운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전용 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글로벌 고객이 많이 찾는 K뷰티 상품을 빠르게 도입해 선보이는 등 글로벌 특화 매장에 걸맞은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 명동 타운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점을 고려, 매장 내 안내 서비스를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3개국어로 확대했다. 층별 안내를 포함한 매장 지도와 외국인 인기 브랜드 위치 등을 3개국어로 제공한다. 매장 내 모든 상품의 전자라벨에 상품명을 영어로 병기, 상품 탐색을 용이하게 했고, 매장의 가장 전면부는 'K뷰티 나우존'으로 조성해 유망한 K뷰티 브랜드 상품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마스크팩과 선크림 등을 전면에 배치하고, 매월 올리브영이 제안하는 K뷰티 브랜드 상품을 선별해 소개한다. 이밖에 별도의 휴게 공간을 마련해 무료 와이파이와 사후 면세 제도는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명동 상권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840%가량 신장했다. 코로나 이전엔 중국인 구매 비중이 컸지만 올해는 동남아와 영미권, 일본 고객들까지 매장을 찾는 등 고객층이 확장하는 추세다. 올리브영 명동 타운 오픈 날인 이날도 수십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개점 시간을 맞춰 기다리는 등 올리브영은 K-컬쳐를 좋아하는 외국인들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해외 150여 개국 고객을 대상으로 K뷰티 상품을 판매하는 역(逆)직구 플랫폼 '올리브영 글로벌몰' 매출 역시 같은 기간 전년 대비 77%가량 늘었다. K콘텐츠를 통해 K뷰티를 접하거나, 글로벌몰을 통해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경험한 외국인들이 매장을 방문해 K뷰티를 직접 체험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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