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시설 매립지 받고 서울 편입?…김포시 "전혀 사실 아냐"

뉴스1       2023.11.03 14:05   수정 : 2023.11.03 14:05기사원문

김병수 김포시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8월17일 오전 경기 김포시 풍무동에서 서울 동행버스 '서울02번' 시승 점검 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뉴스1DB)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경기 김포시는 수도권매립지(이하 매립지) 연장사용 논란에 대해 ‘논의된 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포시는 “국민의힘이 ‘서울시 김포구’를 당론으로 정하는 과정에서 매립지 문제는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3일 밝혔다.

최근 ‘김포, 서울 편입’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매립지 연장에 대한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1992년 조성된 수도권매립지는 1~4매립장으로 구분돼 있고 1~3매립장은 인천시에 있고 4매립장(389만㎡)은 인천시와 김포시 양촌·대곳면에 걸쳐 있다.

4매립장 일부가 김포시 땅이어서 ‘서울시 김포구’가 되면 4매립장을 쓸 수 있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이 경우 서울시는 따로 매립지를 구할 필요가 없어져 쓰레기 문제와 관련한 서울시의 ‘앓던 이’가 빠지게 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포시가 서울시 편입을 대가로 혐오시설을 받기로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포시는 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선 긋기에 나섰다.


김포시 관계자는 “서울시에 매립지와 관련한 어떤 얘기도 한 적 없다”며 “일각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김포시 땅의 60%가 가용용지”라며 “‘서울시 김포구’가 되면 김포에 항구를 개발하고 휴양시설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오는 6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는 자리에서 이같은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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