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경기 김포시는 수도권매립지(이하 매립지) 연장사용 논란에 대해 ‘논의된 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포시는 “국민의힘이 ‘서울시 김포구’를 당론으로 정하는 과정에서 매립지 문제는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3일 밝혔다.
최근 ‘김포, 서울 편입’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매립지 연장에 대한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1992년 조성된 수도권매립지는 1~4매립장으로 구분돼 있고 1~3매립장은 인천시에 있고 4매립장(389만㎡)은 인천시와 김포시 양촌·대곳면에 걸쳐 있다.
4매립장 일부가 김포시 땅이어서 ‘서울시 김포구’가 되면 4매립장을 쓸 수 있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포시가 서울시 편입을 대가로 혐오시설을 받기로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포시는 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선 긋기에 나섰다.
김포시 관계자는 “서울시에 매립지와 관련한 어떤 얘기도 한 적 없다”며 “일각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김포시 땅의 60%가 가용용지”라며 “‘서울시 김포구’가 되면 김포에 항구를 개발하고 휴양시설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오는 6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는 자리에서 이같은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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