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8억 분식회계' 이상영 회장 첫 재판…최태원-노소영 이혼 항소심 시작
파이낸셜뉴스
2023.11.05 18:53
수정 : 2023.11.05 18:53기사원문
이번 주(11월 6~10일) 법원에서는 1400억원대 분식회계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의 재판이 시작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첫 재판도 예정돼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정현욱·정의진 판사)는 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과 한재준 전 대우산업개발 대표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이 회장과 한 전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공사대금 미수채권을 과소 계상하는 방식으로 재무제표를 허위 작성·공시해 1438억원을 분식회계한 혐의를 받는다. 또 회사 자금을 개인적으로 소비하거나 가족에게 법인카드를 지급하고 개인회사에 거액을 대출하는 등 812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도 적용됐다. 분식회계를 통해 금융기관 7곳으로부터 총 470억원을 편취한 혐의도 있다.
'마약 수사 무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항소심 결과도 나온다. 서울고등법원 형사6-3부(이의영·원종찬·박원철 부장판사)는 8일 오후 2시 40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연다. 양 전 대표는 YG 남자아이돌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공익제보자 한서희씨를 회유·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한씨는 지난 2016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을 진술했다가 번복했다. 이후 2019년 6월 YG 측 외압을 받아 진술을 바꿨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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