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주간 美·英·佛 순방..내달 네덜란드 국빈 방문
파이낸셜뉴스
2023.11.08 17:14
수정 : 2023.11.08 17:19기사원문
15~18일 APEC 참석차 샌프란시스코 방문
한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 주목
20~23일 영국 국빈 방문
23~24일 프랑스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내달 12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예정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5~18일(이하 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 귀국 후 하루간 국내 일정을 점검한 뒤 윤 대통령은 오는 20~23일 영국을 국빈 방문하고, 23~24일 프랑스를 방문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을 벌인다.
약 2주간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뒤 윤 대통령은 내달 12~13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가지면서 내달까지 4개국 순방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美 APEC서 한중 정상회담 주목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8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윤 대통령 순방 일정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APEC 최고경영자(CEO)' 투자 신고식을 방문한다. 이후 APEC 환영 리셉션과 첨단 기술분야 한인 및 미래세대와의 만남을 갖는다.
16일에는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 참석해 APEC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비공식 대화를 나누고 저녁에는 APEC 정상 만찬에 참석한다. 17일에는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에 별도 배석자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리트리트' 형식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을 가질 계획이나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현 시점에선 어떤 나라와 몇 개 정상회의를 한다고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진전 사항이 있을 때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英 국빈 방문, 영어로 의회 연설
18일 귀국하는 윤 대통령은 국내 현안 보고를 받은 뒤 오는 20~23일 3박4일 일정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찰스 3세 국왕 즉위 이후 첫 초청 국빈으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1일 윌리엄 영국 왕세자 부부의 영접을 받으며 국빈 예우를 받게 된다.
21일 영국 의회 연설에 나서는 윤 대통령은 영어로 연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2일에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갖고, 디지털·인공지능(AI)·사이버안보·원전·방산·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 프랑스 파리로 이동하는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23~24일 양일간 국제박람회(BIE) 회원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오·만찬 행사와 리셉션을 열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총력전에 나선다.
이후 25일 출국해 26일 오전 귀국하는 일정으로 약 2주간의 순방 일정을 가질 계획이다.
내달 12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 대통령 부부는 수도이자 왕국이 소재한 암스테르담에서 공식 환영식를 가진 뒤 13일 네덜란드 정부 소재지인 헤이그로 가서 상하원 의장 합동 면담, 총리 면담 등을 가진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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